청룡기 7월7일 경기 결과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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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에이스 김지훈 호투,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승 6회 도전 덕수高도 순항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32강 경기에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시흥 소래고가 제주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덕수고 선수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정윤진 감독에게 대회 첫 승을 선물했다.

 

우리가 이겼어 - 7일 소래고가 처음 출전한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7회 콜드게임으로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은 이날 제주고와 벌인 32강전에서 승리하고 기뻐하는 소래고 선수들의 모습. /고운호 객원기자

소래고    7―0    제주고 (7회 콜드)

 

7월 7일생인 에이스 김지훈이 이날 7회 7대0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훈은 2회부터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올해 '고3병'을 앓는 듯 구속이 뚝 떨어지고 제구도 흔들렸다. 이 때문에 프로 1차 지명도 받지 못했다. 김지훈은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은 142㎞ 직구에 절묘한 슬라이더 컨트롤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병조 감독은 "김지훈이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뒤 오히려 홀가분한 모습으로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며 "지훈이가 살아나면 청룡기 8강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덕수고    4―2    광주진흥고


덕수고 정윤진 감독도 이날 생일을 맞았다. 덕수고 선수들은 첫 경기 승리뿐만 아니라 깜짝 케이크도 선물했다. 덕수고는 지난해 고교야구선수권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쉬움을 올해 풀겠다는 각오다.

 

이날 덕수고는 우승 후보다운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1번 타자 박정우가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했고 4번 타자 강준혁이 1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선발 김재웅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역할을 했다. 박정우는 "무조건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매 경기를 결승처럼 치르겠다"고 했다.

 

광주진흥고는 선발 정윤환이 8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신일고    3―2    경북고

 

신일고가 작년 4월 봉황기 16강에서 경북고에 1대2로 진 빚을 갚았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신일고는 작년 10월 SK와이번스의 강혁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강 감독은 1991년 청룡기 42회 대회에서 신일고 유니폼을 입고 타격상을 탔고 '청룡이 낳은 스타' 70인에도 오른 '청룡기의 사나이'다.

 

그가 프로에서 모교로 자리를 옮기자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강 감독은 "침체된 모교 야구를 살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신일고는 도루 7개로 상대 투수와 포수를 흔들었다. 강 감독은 "팀 타선이 약한 편이라 적극적으로 뛰는 작전을 썼다"고 했다. 신일고 선발 김경주는 이날 4이닝을 4피안타 무자책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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