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남중․고등학교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2대 성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정주백 회장입니다.

먼저 이번에 발생한 세월호 선박 침몰 사고로 인하여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을 하여 대한민국 전체가 비통한 분위기에 빠져있습니다. 특히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은 우리들 모두의 가슴을 슬픔으로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합니다.

동문 여러분도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4월 27일 총동창회가 주최하는 개교76주년 기념 제32회 성남인 가족 한마당 축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총동창회에서는 이번 개교76주년 기념 제32회 성남인 가족 한마당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총동창회는 이번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하여 긴급히 회장단,각동기회와 운영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의견 수렴 결과 대다수의 의견이 이번 행사에 관하여 침통한 사회적 분위기와 모교의 명예 등을 고려하여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에서 모교로 학교와 관련한 행사를 자제하기를 바란다는 공문이 내려와 모교에서도 난감함을 전해왔습니다. 따라서 총동창회 회장단에서는 공식적으로 개교76주년 기념 제32회 성남인 가족 한마당 축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32회 성남인 가족 한마당 축제 개최 계획은 총동창회 회장단, 감사, 동기회장, 운영위원으로 구성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원로 선배님들의 자문을 받아 대책을 마련하여 동문 여러분들에게 신속하게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남중․고등학교 동문 여러분!

지금의 사회적인 분위기는 축제성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행사는 간소하게 축소하여 개최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 동기회는 물론 동문 여러분들의 성남인가족 한마당 축제 준비와 기대감이 상실 됨에는 실망스럽겠지만 이번 행사의 강행으로 총동창회와 모교의 명예 실추시킬 수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니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4년 4월 21일

성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정주백